두물머리 초감도 프로젝트 할머니 탐구생활

나물나물 할머니학교 소쿠리도감

나물나물 할머니학교는 할머니들 따라 산에 가서 나물 공부 잘 하고 돌아왔는데요.

돌아와서도 그날 배운 나물들 잘 기억해보려고 작은 그림도감을 만들어보았어요.

 

소쿠리도감

오이나물 

오이나물은 잎을 찢어서 향을 맡아보면 오이 향이 나요. 잎도 박과 종류의 특징이 조금 있어요.

맛을 보았더니 정말 오이맛이 나더라구요. 비빔밥에 오이나물을 한 움큼 넣어 비비면 오이를 잘라 넣은 맛이 날거 같아요.

 

미나지싹

많은 봄나물들이 연하긴 하지만 데쳐 먹어야 하는데 미나지싹은 날 것으로 먹어도 괜찮은 나물이었어요~! 

순한 맛이 생잎 가득 번져요. 찾아보니 영아자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한데 할머니는 미나지싹이라 하시더라구요.

수십 가지 봄나물 중 제 입맛에 착 맞는 나물이었습니다 ㅎㅎㅎ 밭으로 데려와 심어보려고 해요! 

 

거품쟁이

망초랑 정말 비슷하게 생겨서 도무지 구분하기 힘들겠던 거품쟁이. 할머니께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고 여쭤보아도

할머니는 그냥 아시기에... 하지만 거품쟁이는 삶으면 거품이 무지 많이 나온대요. 그래서 거품쟁이라고 한대요.

찾아보니 쑥부쟁이도 삶으면 거품이 아주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혹시 거품쟁이는 쑥부쟁이의 또 다른 이름 인걸까요?

 

까치발나물

까치발나물은 세발나물하고 같이 불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세발나물이라고 올라온 사진들이 할머니가 보여주신

까치발나물과는 달랐어요. 까치발나물은 잎이 아주 매끈하고 잎 뒷면에 잎맥이 엄청 자세히 드러나 있어요.

가까이서 보면 약간은 무서울 정도로 자세하답니다. 

 

삼나물

잎 끝이 세갈래로 갈라져서 삼나물인가 보다 하고 특징을 익혔는데, 그렇게 생긴 풀들 너무 많아서 왠지

다음엔 헷갈릴 것 같아요ㅎㅎㅎㅎ. 삼나물을 검색해보니 아주 사랑받는 나물이더군요. 눈개승마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잎이 삼잎을 닮아 삼나물이라고도 하고, 세가지 맛이나서 삼나물이라고도 한대요. 고기맛이 난다고도 하는데 그건 잘... 

 

오갈피나물

삼나물에 이어~ 잎이 다섯개로 모아 나니 오갈피. 오갈피나물은 쓴맛이 아주 강해요. 당귀 같은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래순

다래 열매만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순을 먹을 수 있다니 올 봄, 반가운 나물들을 만나서 정말 좋아요. 

다래순은 다래 덩굴에 촘촘히 자라요. 할머니가 예전에 경동시장에서 나물 장사 하셨을 때 남들은 다래순 20kg, 30kg 할 때

할머니는 60kg 까지 따보신 적이 있으시대요. 다래순은 정말 한 짐 지고 나올 수 있을 만큼 많이 많이 달려요.

 

홀아비좆나물

산으로 오르자마자 호미로 냅다 찍어 캐주셨던 홀아비좆나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홀아비좆나물은 나오지 않고

홀아비좆이라는게 쟁기에 어느 부분을 지지하던 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더라구요. 할머니께서는 이 나물은 까시러워서

별로 맛이 없다고 하시고 그냥 보여준다고 캐주셨다하셨어요 히히 

 

고비

아주 여린 고비를 채취했어요. 고비를 다듬을 때는 털을 다 떼줘야해요. 고비솜을 모아보니 작은 뭉치가 되더군요. 귀여웠어요!

고비는 고사리처럼 삶아서 말려서 묵나물로 해먹을 수 있대요. 쓴 맛이 많이 나와서 오래 삶아줘야 한다군요.

 

조개나물

잎 모양이 조개를 닮아서 조개나물이래요. 잎줄기가 길쭉길쭉해요.

 

이밥나물

쌀밥을 이밥이라고 한대요. 이밥나물의 꽃이 쌀을 뭉쳐 놓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중생들을 먹여 살렸다고

지장보살나물이라고도 불렀다고 해요. 풀솜대라는 다른 이름도 있어요. 둥굴레하고 닮았어요.

 

기름나물

잎 모양이 그나마 특징적이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던 나물이었어요. 중풍에 좋다는 말이 있네요.

 

으아리

생으로 먹어보니 으아~ 왜이렇게 매워! 소리가 나오던 나물이었어요. 고추냉이같은 매운맛이 올라오는데

참 오래 가더라구요... 봄나물에는 단맛 쓴맛 그리고 매운맛까지 여러가지 맛이 있네요.

 

숙주나물

우리가 아는 녹두에서 나온 숙주가 아니고 이름이 그냥 숙주나물이에요. 할머니는 숙주나물들이 군락을 이룬 모습이

참 예쁘다 하셨어요. 줄기가 빨개서 그 빨간게 눈에 잘 띄신대요. 

 

메물나물

메물나물은 꽃마리를 닮았어요. 꽃마리와 달리 덩굴이 져서 덩굴꽃마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토끼귀나물이라고도 한대요.

꽃마리의 비릿한 맛이 아니라 뭔가 독특한 맛이 나던 나물이었어요. 

 

댕댕이덩굴순

파란 열매가 오밀조밀 열리는 댕댕이덩굴의 순을 먹을 수 있다니! 다래순에 이어 또 반가운 발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