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초감도 프로젝트 파빌리온

2016 두물머리 '자연패턴' 흙 공간 디자인 워크캠프 마지막

 

 

흙 작업은 변수가 많아요. 볕이 좋아서 1차 미장 한게 잘 마르면 다음 날 바로 재벌 미장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작업을 미룰 수 밖에 없답니다. 재벌 미장을 위해서 1차 미장을 최대한 얇게 했는데도

오전에 일찍 가보니 흙이 덜 말랐더라구요. 그래서 재벌 미장 반죽을 만들어 놓고 오후에는 일을 쉬기로 했어요.

대신 물놀이를 하러 갔지요:-)

 

재벌 미장 반죽 만들기 부터 보시죠!

재벌 미장 반죽을 위해 흙과 황토를 채에 한번 쳐서 곱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1차, 초벌과 다르게 소석회가 들어가요. 흙이 좀 더 빨리 굳을 수 있도록 넣는 거에요.

석회가 들어가기 때문에 맨발 보다는 천막 위에서 신발을 신고 반죽을 했어요. 

 

채치기
황토를 곱게 채치는 모습 
2차
곱게 걸러진 황토는 옮기기 쉽도록 따로 담아두어요.
2차
재벌 미장 반죽도 적절한 비율로 황토와 두물머리 흙 그리고 소석회를 섞어줍니다.
반죽
반죽엔 리듬이 빠질 수 없다!
반죽
일하는 사람보다 악사가 더 많아~

 

재벌 미장 반죽을 마치고는 물놀이 갔어요!

날이 너무 더워서 반죽 작업 하고 나니 땀이 그냥 주륵주륵 흐릅니다.

계곡 계곡

 

안들어가겠다고 버텼으나 결국 모두 물싸움 하고 시원~해졌습니다.

역시 더위엔 계곡, 더위야 계곡하자>.<

 

 

다음 날, 재벌 미장을 시작했어요. 초벌 미장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좀 더 꼼꼼히, 매끈한 결을 따라 미장을 해보았습니다. 세게 누르면서 끌어줍니다.

미장시작
흙손을 이용해서 재벌미장하기

 미장재벌미장

미장
고도의 집중력!

 

재벌미장 한 곳과 초벌미장만 한 곳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초벌미장의 거친 부분들을 다듬어 준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힘을 주며 미장을 해요.

굴곡이 있는 부분은 뾰족한 흙손대신 둥글둥글한 유리병을 이용하면 좋아요.

 

미장
여러번 발라주면 매끈매끈해져요
미장
차이가 드러나죠?

 

꽤 오랜시간을 들여 미장을 하고나니 또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어있네요.

하지만 이 길고 긴 작업에도 끝이 있으니...!

 

완성
재벌 미장 완성

 

완성
완성!

 

재벌 미장이 하루 늦춰졌기 때문에 천연페인트는 캠프 준비를 하며 만들어 두었던 샘플에 해보았어요.

2년 묵은 짚을 넣어 만든 페인트를 발라보았습니다:-) 짚에서 나온 색 때문에 노란빛이 돌지만 마르면

점점 하얗게 변한다고 해요.

 

천연
천연 페인트 설명
천연
여러번 덧 발라 주어도 좋아요

 

천연 페인트까지 바르고 나니, 흙 공간 디자인 워크 캠프도 끝이네요.

모두 5일 내내 일하고 또 일하느라 즐거우셨죠!

직접 공간을 만들어 본 사람도, 지나가는 사람도 이 곳에서 잠시나마 좀 더 편안하게 머무시길 바랍니다:)

 

완성완성